[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이 최고 상금이 걸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우승 상금 400만달러) 첫 날 선두로 나섰다.
안나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를 쳤다. 단독 선두다. 에인젤 인(미국)이 안나린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8언더파를 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 날 단독 선두로 나선 안나린. /사진=LPGA 공식 SNS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돼 올 시즌 7승이나 올린 넬리 코다(미국)가 벌어들인 416만달러에 거의 육박한다. 코다가 이날 퍼팅 난조로 공동 44위(이븐파)에 머물렀기 때문에 안나린(누적 상금 84만2000달러)이 우승까지 한다면 단번에 상금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아직 우승을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것이 올해 최고 성적이며 2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들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시즌 최종전에서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과 최혜진, 이미향은 나란히 4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 랭킹 포인트 59위로 아슬아슬하게 출전권을 따낸 김효주가 3언더파로 공동 17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공동 28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사이고 마오(일본)가 공동 50위(1오버파)에 머물렀기 때문에 임진희가 조금 더 분발할 경우 역전 신인왕 차지도 가능하다.
유해란은 공동 38위(1언더파), 김세영은 공동 50위(1오버파), 김아림과 신지은은 공동 56위(2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