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과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나란히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를 이뤘다. 안나린은 1라운드에서 8타나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이날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한 계단 밀려났다. 최혜진은 공동 11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안나린(왼쪽)과 최혜진. /사진=LPGA 투어 SNS
둘은 LPGA 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되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으로 반환점을 돌아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라운드에서 안나린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에인절 인(미국)이 3타를 줄여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나린, 최혜진과는 2타 차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에만 7승을 거둬들인 넬리 코다의 분발이 두드러졌다. 코다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공동 44위로 처졌지만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번에 공동 4위로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7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코다와 양희영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고진영은 1타만 줄였으나 공동 11위에서 공동 9위(5언더파)로 두 계단 올라서며 톱10에 진입했다.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3타를 잃으며 공동 52위(1오버파)로 떨어져 신인상 레이스 1위 사이고 마오(일본)에 순위 역전을 당했다. 사이고는 1라운드 공동 50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8위(1언더파)로 상승해 신인왕에 다가섰다.
김효주와 김세영, 유해란, 이미향은 나란히 공동 27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펼쳐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