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신예 공격수로 떠오른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극적 결승골을 넣는가 했지만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스토크 시티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하위 팀 QPR을 상대로 승점 1만 따낸 스토크 시티는 승점 20(5승5무6패)으로 12위에 자리했다. QPR은 승점 11(1승8무7패)로 24개 팀 가운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배준호가 골을 넣었지만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면서 스토크 시티는 무숭부에 그쳤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배준호는 이번 11월 A매치 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에 모두 교체 출전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쐐기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 모두 땅을 칠 장면이 경기 막판 나왔다.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40분 배준호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슛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배준호의 시즌 6호 골이 터지면서 스토크 시티가 2-1로 앞서는 상황.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것을 감안하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배준호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다며 핸드볼이 선언됐고, 득점은 취소되고 말았다.
이날 스토크 시티는 전반 24분 토머스 캐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7분 QPR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키커로 나선 잔 첼라르가 실축해줘 실점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QPR의 코너킥 상황에서 벤 깁슨의 자책골이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배준호의 아쉬운 골 취소도 나오는 등 스토크 시티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