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한 투수 벤 라이블리(32)가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년 재계약했다.
클리블랜드 지역 매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우완 투수 라이블리와 1년 225만 달러(약 3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한 라이블리(왼쪽)와 삼성 시절 라이블리.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삼성 라이온즈 SNS
라이블리는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했으며 2021시즌 6월 부상과 부진으로 방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KBO에서 3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5로 별로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다.
삼성 입단 이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경기 등판해 4승(10패)에 그쳤던 라이블리는 KBO리그에서 뛰고 돌아간 후 올 시즌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2022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기회를 기다리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해 4승(7패)을 올렸다.
올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후 포텐을 터뜨렸다. 29경기 등판해 151이닝을 던졌고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이나 올렸다. 팀 내 다승 1위였다.
라이블리의 올해 연봉은 75만달러밖에 안됐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앞세워 내년에는 연봉이 3배나 올라 또 하나 'KBO 역수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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