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이자 최대 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을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공동 5위에 오른 안나린.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나린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4위로 조금씩 순위가 내려가 결국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생애 첫 승 기회와 함께 거액의 우승 상금을 놓친 것은 아쉬웠다.
무려 400만달러(약 56억)에 이르는 우승 상금은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티띠꾼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400만달러를 받았다. /사진=LPGA 공식 SNS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우승했다. 티띠꾼은 16번 홀까지는 선두를 달린 에인절 인(미국)에 2타 뒤졌으나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따라잡았고, 18번 홀(파4) 버디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타 차 2위를 한 에인절 인의 상금은 100만달러로 티띠꾼의 상금과 격차가 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날 9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3위로 껑충 뛰어올라 55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양희영과 최혜진이 공동 8위(13언더파, 상금 11만9125달러), 고진영이 공동 12위(12언더파, 상금 9만4000달러)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에 도전했던 임진희는 공동 42위(4언더파, 상금 6만750달러)에 머물러 일본의 사이고 마오(공동 25)를 따라잡지 못했다. 사이고가 신인왕에 올랐다.
2024시즌 일정을 모두 끝낸 LPGA 투어는 내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