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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역사왜곡·韓굴욕외교 계속되면 미래지향적 관계 어려워"

2024-11-25 11:40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한국 정부가 일본 측이 주관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것을 놓고 "일본 정부의 계속된 역사왜곡과 부화뇌동하는 한국 정부의 굴욕외교가 계속되면 미래지향적이고 정상적인 한일 관계가 있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처참한 외교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강제동원 피해노동자 추모가 아닌 일본 유네스코 등재 축하행사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민간단체가 주관한 지난 24일 추도식에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이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일본 외무성 정무관이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 정부와 유족 측은 추도식 하루 전날 전격 추도식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놓고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참사"라며 "1500여명의 조선인 강제 동원은 사라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25./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일본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최악의 외교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동안 독도·역사·위안부·강제동원·군사협력도 퍼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저자세·퍼주기 외교 결과가 바로 '사도광산 추도식 참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우리 정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전략 변경을 촉구하면서 전쟁 종식을 약속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둘러싼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게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 성급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으로 빠져들거나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외교적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종전이 실현된다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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