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이 내달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 합창교향시 ‘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국립합창단의 발자취와 성취를 축하하는 공연. 이날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세상의 하모니’는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가 우효원에게 위촉된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 문화, 과거와 미래, 갈등 등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음악 안에서 하나로 융합되어 조화와 화합을 노래한다.
‘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고 노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는게 국립합창단 측 설명. 국립합창단 측은 "전통 합창 형식에 현대 음악 기법을 결합하고, 라틴어,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한국의 정서를 담은 음악 소재들과 다양한 현대 음악 기법을 사용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국립합창단이 내달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사진=국립합창단 제공
이 작품은 가톨릭 등의 전통 미사(Mass)를 중심으로, 세상의 화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갈등을 담아낸 13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작품 속 이야기들은 과거와 현재, 다양성, 자연과 인간, 그리고 전쟁과 평화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음악적 긴장과 대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기본 구성에 국악기, 소프라노, 테너, 어린이 솔로가 더해지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고 세상의 조화와 하모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와 목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조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전해지기 기대한다.
게다가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협연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그래미 어워드 수상 오페라 가수 프레디 발렌타인(Freddie Ballentine), 그리고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