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 흥행으로 성공적인 2024년을 보낸 넷마블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한 해의 방점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올해에만 4종의 신작을 출시한 넷마블은 다작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내년에도 다작을 예고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2025년 AAA급 대작 출시 이전까지 좋은 흐름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넷마블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대표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7일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 전략 RPG다. 중세 유럽의 대표 문학 '아서왕의 전설'을 게임으로 재해석했으며, 얼리얼엔진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주인공인 아서와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아서가 든 전설속의 무기 엑스칼리버도 구현됐다. 또한 아서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을 획득하고 팀에 편성할 수 있으며, 카멜롯 왕국 재건 및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별 속성 상성과 날씨 등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고려해 나만의 팀도 꾸릴 수 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넷마블에게 2024년은 역대급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넷마블은 신작 부재·흥행 실패로 부진했다. 2022년과 2023년 합산 영업손실은 1772억 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연초부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나혼렙을 포함해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을 연달아 출시했다.
넷마블은 다작 출시에 힘입어 부진에서 탈출했다. 올해 3분기까지 1804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개선도 이뤄냈다.
이 중 나혼렙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혼렙은 출시 초기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Top10,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 출시 5개월 만에 5000만 글로벌 이용자 달성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은 웹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 중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것은 나혼렙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4대한민국 게임 대상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넷마블은 내년 10종의 신작 라인업을 추가하는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이 중 자체개발 신작은 9종이다. 상반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넷마블의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췄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와 몬길:스타 다이브, 나혼렙 콘솔 출시 등은 2025년 새로운 성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비용효율화 유지 및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2025년에도 2024년과 같은 비용감소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킹 아서 레전드라이즈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플랫폼과 IP를 활용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