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법원이 위증교사 의혹 관련 1심 재판에서 이재명 당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며 "사필귀정"이라고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진실과 정의의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의 말도 안 되는 보복 수사와 억지 기소였다"며 "지난 2년6개월 내내 야당만을 표적으로 삼은 윤석열 정치 검찰의 무도한 정치 사냥은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역사를 믿는 사람에게 패배란 없다'고 했다"며 "국민과 역사를 믿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제 사법부 협박을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에 협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 24건 중 5건은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 수사에 관한 것들"이라며 "거부권을 부인 방탄에 악용하고 국민이 위임해 주신 권력을 철저히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개입한 시대의 국정농단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검찰과 국민의힘 인사들까지 국정농단에 줄줄이 연루된 명태균 리스트가 나돌고 있는데 양심이 있다면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해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당내 경선 여론조사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한가하고 한심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론조작이 문제라면서 '명태균 여론조작'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김 여사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분명한 모순이고 명백한 범죄 은닉 행위"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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