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심으로 공존의 정치를 바란다면 국정을 흔들고 마비시키는 야외 방탄집회부터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전날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실천을 요구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처리, 국가 기관에 대한 분풀이성 예산 난도질, 공직자에 대한 마구잡이식 탄핵 추진부터 중단해야 공존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전날 1심 재판부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상당히 아쉽다. 상급심에서 진실이 제대로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1심 판결을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한다. 열흘 전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징역형 판결에는 정치판결을 운운하며 맹비난하더니 유리한 판결에 사필귀정이라고 하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면서 “당장 오는 28일 백현동 특혜 로비스트 김인섭의 대법원 판결이 있고 29일에는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2심 판결이 나온다”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