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포스코 vs 현대'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는?…건설사, 막판 레이스 돌입

2024-11-26 14:25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들이 2024년을 한달 앞두고 막판 정비사업 수주고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1위 다툼과 GS건설과 삼성물산의 3위 각축 등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연말 정비사업 수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고가 모두 1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는 포스코이앤씨로 4조7191억 원, 2위는 현대건설 4조3718억 원이다. 뒤를 이어 △GS건설(2조5561억 원) △삼성물산(2조2531억 원) △대우건설(1조9443억 원) △롯데건설(1조6436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 원) △DL이앤씨(1조1809억 원) △현대엔지니어링(1조 1383억 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 원) 순이다. 

이중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선두 경쟁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4조6122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 원)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5년 연속 정비사업 왕좌에 올랐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 원) △고양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산본1동재개발(2821억 원) 등으로 올해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중2구역재개발(6782억 원) △여의도한양재건축(7740억원) △인천부개5구역(5139억원) 등을 따냈다.

10월까지만 해도 포스코이앤씨가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약 7000억 원까지 유지했으나 현대건설이 뒷심을 발휘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방화3구역 재건축(현대건설 분 3460억 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포스코이앤씨를 바짝 쫓고 있다.   

때문에 어느 건설사가 연내 수주에 성공하느냐가 올해 정비사업 왕좌를 차지하는 데 관건이 될 듯 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삼호가든5차 재건축과 방배15구역 재건축을 노리고 있다. 다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건설은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3위 싸움도 치열하다. GS건설은 이달 초 서울 내 마천3구역 재개발(1조142억 원), 가재울7구역 재개발(3683억 원) 등 1조5000억 원 규모를 한꺼번에 몰아쳤다. 지난달 서울 용산 남영2구역 재개발(7000억 원)을 확보한 삼성물산은 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안양종합운동장 동측 일원 재개발을 연내 수의계약으로 따낼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봉천14구역 재개발(6274억 원)과 잠실우성1·2·3차 재건축(1조6000억 원)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서울 삼익맨숀 재건축(5278억 원), 영등포1-11구역 (5215억 원)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3600억 원), 지난 23일 방화3구역 재건축(6900억 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고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기세가 드높다.  

이처럼 건설사들은 연말을 앞두고 추가 수주에 힘쓰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남아있는 정비사업 중 알짜배기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로인해 현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