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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위메프 '갑질문화' 개선 앞장선다

2015-10-06 11:51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소셜커머스 3사, 국정감사 지적사항 개선안 내놔

   
▲ 소셜커머스 3사 로고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갑질논란' 등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개선안을 내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 3사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서 김동완 의원이 지적한 협력업체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셜커머스 자율준수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개선안 발표는 지난달 14일에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김동완 의원(새누리당, 충남 당진)이 소셜 3사에 대해 각각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쿠팡에 대해서는 배송료에 대한 PG수수료 부과, 판매 수수료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지적했다.

또 티몬에게는 판매정산의 불편함, 배송지연 페널티 부과를, 위메프에는 대금정산 지연, 판촉비용 부담을 언급했다.

이에 쿠팡은 사내 MD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배송료에 대한 PG수수료 부과’ 등 협력사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부 카테고리별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협력사가 마진율 예측이 용이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부당한 수수료 산정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영세 화물운송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MOU 추진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티몬은 정산시스템에 대한 중소상공인들의 불만사항을 수용해 편의성이 강화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개발자 인력을 대규모로 모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송지연 패널티 제도에 대해서는 배송지연이 없는 모범파트너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소상공인이 소비자보호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게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MD들과 중소상공인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불만사항을 시정해 나가는 등 현재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정거래 및 윤리규정에 대한 사내교육을 강화할 방침을 내놨다.

위메프는 상품판매기간 종료 후 대금이 정산돼 발생했던 일부 판매기간 2개월 이상 상품의 대금정산 지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월간 정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판촉비용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사내 정책에 따라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던 판촉 행사 진행 도중 발생했던 문제로 이미 개선조치가 마무리 됐으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소셜커머스 자율준수위원회 이진형 위원장(위메프 부사장)은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한 소셜커머스가 자신들의 뒤를 돌아보고 문제를 개선할 기회와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국정감사가 그동안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소셜커머스 3사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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