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8세 소녀 총격 살해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8세 소녀 총격 살해는 미국 테네시 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소년이 이틀 전인 3일 오후 7시30분께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에게 개와 좀 놀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이를 거절을 당하자 집에서 부친 소유의 12구경 권총을 들고 와 매케일러에게 쏜 사건이다.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
8세 소녀 총격 살해의 피해자인 메케일러는 가슴에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8세 소녀 총격 살해 광경을 지켜본 이웃 주민들은 소년이 개를 보고 싶어했으나 매케일러가 웃으며 거절 의사를 나타냈을 뿐이었다며 어처구니없는 살인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은 8세 소녀 총격 살해의 피의자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현재 유소년 시설에 수용했다. 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 소년은 성인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도 있다.
8세 소녀 총격 살해처럼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를 허가해 이와 관련된 범죄가 끊임없이 자행중이다.
나흘 전인 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의 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총기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당시 총격 사건 사망자 중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숨진 용의자도 포함돼 있다. USA투데이와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청바지를 입었던 크리스 하퍼 머서(26·남)로 확인됐다.
크리스 하퍼 머서는 총격 사고 당시 장총 1자루와 권총 1자루를 포함해 모두 3대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익명의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기독교인만 노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장에 있었던 여성인 코트니 무어(18)는 지역 언론인 '로즈버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문 교실에 있었는데 범인이 들어와 엎드리라고 했다. 그 뒤 차례로 일으켜 세워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 총을 쐈다”고 말했다.
생존자인 애너스테지아 보일란의 아버지는 딸이 자신에게 “범인이 학생들 중 기독교인만 골라서 쐈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