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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게 고고', 과연 '학교'시리즈와 다를까?...'주연부터 글쎄~'

2015-10-06 14:00 | 정재영 기자 | pakes1150@hanmail.net

   
▲ 사진=KBS2 '발칙하게 고고'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가 그간의 학교시리즈와는 다른 차별성을 내세우지만 성공적인 시청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그동안 KBS 2TV'학교' 시리즈 속에서 입시 전쟁과 학원 폭력을 그리며 대한민국 학교의 현실과 나아가 한국의 부조리를 집중 조명 해왔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새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학교시리즈를 잇는 드라마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발칙하게 고고는 기존의 '학교' 시리즈와는 별개의 색깔을 나타내고 싶은 까닭인지 제목에서 학교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기존 '학교' 시리즈는 대거 신인 배우들을 등장시키며 화제를 모아 신인 등용문이라 불렸다. '학교 2013'에서는 이종석, 김우빈, 박세영, 류효영 등이 스타로 거듭났다. 이들은 신인이라는 신선함을 내세워 결코 서툴지 않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고등학생의 이미지를 나타내 보였다. 여기에는 전수진, 길은혜, 이지훈, 곽정욱, 이이경 등도 큰 활약을 했다.
 
이후 방영된 '학교 2015'에서는 과도한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의 묘사로 일각의 쓴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아역배우 김소현, 모델 남주혁,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의 새로운 면모를 돋보이게 하도록 포문을 연 작품이었다.
 
여기에는 이다윗, 김희정, 이초희, 조수향, 박두식, 김보라 등이 함께 활약하면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어갔다.
 
이번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신인의 티를 벗은 연기 경력자들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돌로 거듭난 에이핑크의 정은지, '달래 된장국' 등으로 알려진 이원근, '파랑새의 집' 채수빈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았던 것과를 달리 '트로트의 연인'을 통해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여기에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 또한 주연으로는 처음 등장해 과연 이들의 연기가 주연으로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발칙하게 고고'는 동아리의 통폐합 사건을 통해 교내에 존재하는 각종 부조리한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급식비리 사건, 성적조작, 성추행, 폭력 등을 제대로 꼬집을 수 있을지도 확실해보이지 않는다.
 
학교시리즈와 차별성을 강조한 '발칙하게 고고'가 과연 얼마나 다른 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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