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여야 원내지도부가 26일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다음 달 2일 본회의에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탄핵소추안의 경우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공석 중인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 추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특위 가동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추경호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4.11.26./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견(교환)이 많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이른 시점에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로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상당한 접근이 있었다"며 "조만간 (추천)결과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채상병 순직 사건 윗선 외압 의혹 관련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이날 회동에서도 여야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7일까지 민주당 몫 국정조사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추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여전히 (당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며 "내부 의견을 조금 더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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