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9월 말에도 규제기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신한, 하나, KB, 우리, 농협, DGB, BNK, JB) 8개사 및 비지주은행(SC, 씨티, 산업, 기업, 수출입, 수협, 케이, 카카오, 토스) 9개사의 9월 말 현재 은행권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로 전분기 말 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15%p 상승한 13.33% 14.65%로 나타났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9%로 전분기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국내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9월 말에도 규제기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금융당국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은행은 1%p 가산),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 등을 은행권 BIS 자기자본비율 기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은행권의 BIS비율 상승은 지난 5월부터 본격 부과된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1%의 CCyB 부과에 따라,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의 규제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은행지주사 및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관계자는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씨티·카카오·SC의 경우에는 20%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토스 등이 14% 이상, KB·케이·하나·신한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어 "DGB(0.55%p)·하나(0.37%p)·KB(0.25%p) 등 대부분의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면서도 "카카오 -0.31%p·우리 -0.08%p·농협 -0.06%p 등 3개 은행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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