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 수표’ 주인이 이르면 7일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 수표’ 주인이 이르면 7일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
6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00만원 짜리 수표 100장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곳 주민 A씨가 7일 오후 경찰서에 나와 수표 입수 및 분실 경위에 대해 설명한다.
A씨는 수표가 발견된 지 이틀째 되는 날 아들(31)을 통해 “대구에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받은 수표”라며 “다음 달 인근의 다른 동으로 이사할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쓰려고 수표를 트렁크 가방 속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는데 가정부가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수표는 경남은행·축협·농협·대구은행 등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작년 3월28일∼올해 6월 1일 발행됐다.
경찰은 수표 100장 중 4개 은행 8개 지점에서 발행된 53장의 최초 발행 의뢰인이 A씨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수표 입수 및 분실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해 수표 유통 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타워팰리스 미화원 김모(63·여)씨는 2일 오후 7시30분께 쓰레기장에 버려진 트렁크 속에 옷가지와 함께 담긴 수표 봉투를 발견해 이튿날 오전 11시 5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