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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수사 진행중, 냉각기 갖자”…‘당게 논란’ 중재

2024-11-28 16:56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계파갈등이 격화되자 “당분간 공개 발언이나 논쟁을 자제하고 냉각기를 갖자”라며 중재에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표출되며 여기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의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현재 다수 고발인에 의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지도부에서도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분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중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친윤계 의원들은 현재 연일 한 대표를 향해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전날 김기현 전 대표는 ‘투게더 포럼’에 참석해 “당에 여러 갈등이 있는데 이를 회피하는 것은 좋은 방책이 아니다. 당당하고 깔끔하고 솔직했으면 좋겠다”라고 한 대표를 압박한 바 있다.

이어 이날에는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문제 해결의 키를 가지고 있다. 당원의 생각을 파악해 당정에 반영하라고 있는 게시판에 당 지도부 측근이 수천 건의 글을 올린다면 이는 당심 왜곡이다. 실수가 있었다면 잘못을 사과하고 억울하다면 조치를 취하면 된다”라고 직격했다.

친윤계가 연일 한 대표를 질타하자 친한계는 이를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친윤계가 한 대표를 흔들기 위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친한계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보복성 반란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민의힘의 당원 게시판 논란은 3주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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