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다렸지만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8월 말에 한국에 와서 모 교회에서 간증하고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상당히 기다렸다고 한다"며 "내가 듣기로는 못 만나고 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재차 묻자 "관계된 사람에게 들은 내용"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실세 중 실세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선이 마무리된 트럼프 2기 내각 조각 과정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마이클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대(對)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놓고 '확전 우려가 크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러다가 우리의 경제와 안보, 미국·러시아와의 관계도 전부 나빠져서 고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살상 무기 지원 등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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