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모아나2'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방관', '원정빌라', '나이브스 아웃', '언니 유정'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소방관'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4일 / 러닝타임: 106분 / 출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등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다.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은 당시 서울 서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대형 참사였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의 이름을 스크린 위로 불러 모은다.
곽경택 감독은 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조명하는 연출을 택했다. 먼저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은 주원이 맡아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사회 초년생의 패기와 불안을 보여준다.
이어 구조대장 인기 역은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이 맡아 따스한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방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 줄기 빛 같은 청량함을 제공할 구급대원 서희 역은 이유영이 맡았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현장도 가리지 않고 늘 선두에 서는 소방관 용태 역엔 김민재가, 목숨이 위험했던 화재 현장에서 당한 부상도 가볍게 넘길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지닌 소방관 효종 역은 오대환이 맡는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 역은 이준혁이, 소방관의 유일한 가족 도순 역은 배우 장영남이 맡아 깊은 감동을 전한다.
사진=영화 '소방관'·'원정빌라'·'나이브스 아웃'·'언니 유정' 메인 포스터
▲ '원정빌라'
장르: 공포 / 개봉: 12월 4일 / 러닝타임: 87분 / 출연: 이현우, 문정희, 방민아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돼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한 '원정빌라'는 이현우와 문정희가 각각 203호 청년 주현, 303호 주부 신혜 역을 맡아 강렬하고 섬뜩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방민아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약사 유진 역으로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궁금증을 더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선국 감독은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감독으로 감각적이고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미스터리한 현실 공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 '나이브스 아웃'
장르: 미스터리 / 개봉: 12월 4일 / 러닝타임: 130분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리 커티스, 아나 디 아르마스, 돈 존슨 등
'나이브스 아웃'은 85번째 생일 파티 후 숨진 채 발견된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과 그의 가족 10인을 둘러싼 미스터리 추리 마스터피스.
크리스 에반스와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제이미 리 커티스, 아나 디 아르마스, 돈 존슨, 마이클 섀넌, 토니 콜레트, 캐서린 랭포드, 제이든 마텔,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명품 배우들의 역대급 연기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첫 개봉 당시 전미 비평가 위원회(NBR),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 TOP10, 로튼 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및 BAFTA 각본상 후보부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 등 52관왕 116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검증된 작품이다.
국내에서 역시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평 열풍으로 극장가를 물들였고, 개봉 5주년 기념 재개봉 소식과 함께 다시 한 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 '언니 유정'
장르: 가족 / 개봉: 12월 4일 / 러닝타임: 101분 / 출연: 박예영, 이하은, 김이경
'언니 유정'은 예기치 못한 한 사건으로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서로의 진심을 향해 나아가는 자매의 성찰과 화해 그리고 사랑에 대한 드라마다.
단편영화 '더더더', '인사3팀의 캡슐커피' 등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정해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미스터리 드라마가 두드러져 보이며 가족의 본질을 캐묻는 영화" 등의 호평과 함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상을 수상했으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특별한 행보를 이어왔다.
박예영, 이하은, 김이경까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들이 뭉쳐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먼저 드라마 '안나'에서 안나(수지)의 대학선배 지원으로 활약하며 제21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하고 '갯마을 차차차', '세작: 매혹된 자들' 등에 출연한 박예영은 사건의 진실과 동생의 진심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 유정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 2021', '모범형사', '악귀'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이하은과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오늘도 사랑스럽개', 'My Fuxxxxx Romance', '스위트홈'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이경이 섬세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여성 서사 드라마로 주목받은 '미쓰백', '아워 바디', '윤희에게', '경아의 딸', '지옥만세', '그녀에게' 등의 작품에 참여한 제작진이 뭉쳐 기대감을 높인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