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송 해설위원, 성남FC 대표이사를 지낸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문선 교수는 3일 장문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실추된 축구협회 브랜드의 리뉴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성남FC 대표이사를 지낸 신문선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더팩트 제공
축구 선수 출신 신 교수는 대우와 유공 축구단에서 뛴 후 일찍 현역 은퇴를 했다. 스포츠브랜드 기업에 입사해 일하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열정적인 해설로 '골~ 골이에요'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명지대 교수를 거쳐 2014년 성남FC 축구단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7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서 낙선한 바 있다.
출마 선언문에서 신 교수는 축구인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 성남FC 대표이사 시절 이뤘던 성과 등을 어필했다. 또한 현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드러난 난맥상들을 비판했다.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축구협회장 선거 입후보자로서의 공약이라 할 수 있는 '신문선의 약속'을 통해 회장 당선시 구체적으로 할 일을 내세우면서 "재벌 총수가 (축구)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축구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실시되며, 이번 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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