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스타였던 '윙크보이' 이용대(요넥스)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BWF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드민턴의 레전드 이용대(한국)와 천룽(중국)이 2024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용대와 천룽은 오는 9일 열리는 BWF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이용대가 천룽(중국)과 함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BWF는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용대는 코트에서의 다재다능함과 매력적인 존재감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며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46개의 슈퍼시리즈·월드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용대는 복식 경기를 재정의한 선수다. 놀라운 수비력과 네트 앞에서 기교를 보여줬다"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이용대는 박주봉(2001년), 김문수(2002년), 정명희, 정소영(이상 2003년),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10번째로 BWF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이용대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이효정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승리할 때 보여준 매력적인 윙크 세리머니로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고(故) 정재성과 남자복식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