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의결 이후 비상계엄을 해제한 것을 두고 "국민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새벽 국회에서 입장을 발표 하고 "대통령이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서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경제·외교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즉각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전말에 대해 상세히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은 날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오전 8시에 다시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8시 의원총회에서 여러 상황에 관해 논의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령 발동이 적절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의원들끼리) 상황을 서로 공유하면서 의견을 모으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체크하고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일단 그렇게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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