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가 거세게 표출되는 가운데 4일 오전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테마주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가 거세게 표출되는 가운데 4일 오전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29.97% 급등한 147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찍은 뒤 한 호가도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 과거 해당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대표이사가 이재명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수산아이앤티 역시 개장 즉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 등 여타 이재명 테마주들도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3.91%), 진양폴리(3.08%), 진양산업(1.11%)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재명 테마주 대비 흐름은 약한 모습이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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