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체결해 군사동맹을 복원한 새로운 조약 비준서를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서를 교환한 4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2000년 2월 9일 체결된 북러 간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은 효력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측에서 김정규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측에서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이 각각 비준서 교환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만나고 있다. 당시 두 정상은 상호 참전을 약속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2024.6.19./사진=연합뉴스
통신은 이어 북러 사이의 새 조약에 대해 “양자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려세우고,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게 지역과 세계의 안전환경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의 염원을 실현해나갈 수 있게 하는 법적 기틀이 된다”고 했다.
또 “이 조약에 기반한 강력한 북러 관계는 양국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고, 지역 정세를 완화시키며, 국제적인 전략적 안정을 담보하는 힘 있는 안전보장장치로서 지배와 예속, 패권이 없는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다극화된 세계질서 수립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