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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중국에 져 혼성단체 월드컵 첫 패배…신유빈, 조대성과 혼합복식 출전 1-2로 져

2024-12-05 16:2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가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2차전에서 중국에 4-8로 졌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닌 세트 점수 합계 8점을 먼저 따는 팀이 이긴다.

한국은 조별 예선인 1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스테이지는 예선 같은 조 팀들간 상대 전적을 안고 풀리그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은 루마니아전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4일 홍콩과 1차전을 치러 8-2로 이겼다. 이날 중국에 패해 한국은 2승 1패가 됐고, 지난해 초대 대회 우승팀 중국은 최강답게 3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조대성-신유빈 혼합복식 조가 중국에 1-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국은 중국에 져 혼성단체 월드컵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ITTF 제공)



이날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1매치 혼합복식에 신유빈(대한항공)-조대성(삼성생명)을 내세웠다. 

신유빈-조대성 조는 중국의 린가오위안-콰이만 조를 맞아 뒷심 부족으로 1-2(12-10 7-11 7-11)로 역전패했다. 듀스 접전을 벌인 첫 세트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세트에서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후반 밀려 세트 타이를 허용했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7-7에서 연속 4실점하며 매치를 내주고 말았다.

2번째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3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 1위 쑨잉샤를 상대로 선전했다. 김나영은 1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쑨잉샤가 자신의 호흡을 되찾으면서 2세트를 2점만 내주며 가져갔고, 3세트에서도 김나영의 반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1-2(12-10 2-11 7-11)로 역전패했다.

3번째 남자 단식에 나선 오준성(미래에셋증권·세계 29위)은 세계 1위 왕추친에게 0-3(14-16 8-11 11-13)으로 졌다. 오준성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1, 3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나름 선전했다.

4번째 남자복식의 안재현(한국거래소)-조대성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2-1(11-8 11-7 7-11)로 꺾고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중국이 세트 승리 합계 8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스코어 4-8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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