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여당의 충분한 지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여당 의원들이 (탄핵)의도는 있지만, 당론을 반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약간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200석)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8표 이상의 여당 내 이탈표가 필요하다.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추인한 만큼 오는 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의 부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12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5./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명성을 훼손했다"며 "윤 대통령은 탄핵당할 것이다.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축출되는지, 일주일 후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되는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수십명의 무장 군인들에 의해 봉쇄된 국회의사당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약 1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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