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령을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밤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윤 대통령)이 하는 행동에 합리적 근거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 또는 7일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탄핵안에 사실상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렇게 불확실한 얘기를 믿고 그걸(표결 시점을) 미리 당겨서 협의할 필요가 있는가란 생각이 일단 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6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도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죄 처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 계엄의 최후 발악을 막아야 한다"며 "2차 계엄 건의를 위해 필요한 국무회의가 소집될 경우 이미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 전원은 불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군 전 장병과 간부들은 반란군 지휘관들이 내리는 일체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체의 관련 자료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며 "필요 시 즉각 이들을 체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계엄 건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건의권 행사를 막아야 한다.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며 "국회는 조속히 이 장관을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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