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모든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을 상대로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의원 전원과 당직자, 보좌진 전원에 대해서 총동원령을 내린 상황"이라며 "모든 관계자들은 본청에 다 집결하도록 지침이 하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6일) 오전부터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며 "오전에 1차 회의를 했다. 비상상황실에는 원내부대표단과 그리고 각 상임위 간사들이 포함되고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상황실장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민주당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며 정국이 급변하자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70여분 동안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 앞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내란 수괴"라며 "직무를 계속 한다면 위험은 점점 가중될 것이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국회 침탈과 또 다른 내란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총동원령를 내렸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국회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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