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원FC가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결별하고 준우승을 보조했던 정경호(44) 수석코치에게 감독 지휘봉을 맡겼다.
강원 구단은 6일 "올해 팀의 수석 코치를 맡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탠 정경호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정 신임 감독은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중책을 맡겼다"고 정경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강원FC가 정경호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강원FC SNS
강원은 올 시즌 팀을 K리그1 2위에 올려놓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펼쳤지만 연봉 등 계약 조건에 이견을 보이며 결국 결별했다.
윤정환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은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하는 등 강원이 고향으로 인연이 깊다.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지난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0년 강원의 2대 주장을 맡는 등 핵심 공격수로 활약햐며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41경기 출전해 6골을 넣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정경호 감독은 울산대, 성남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이제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강원의 정식 감독이 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원FC가 올 시즌 준우승을 이끈 윤졍환 감독과 결별했다. /사진=강원FC SNS
정 감독은 "강원FC는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이다.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중책을 맡겨주신 김병지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축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강원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2025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