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전에 나섰다.
▲ 좌측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이미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2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및 회장직에서 해임한 결정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한국 법원에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롯데쇼핑을 상대로 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했다고 전했다.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내인 조은주씨가 대독한 발표문을 통해 "해임 조치는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이뤄졌다"며 "즉각적인 원상복귀는 물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