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7일 지난 3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충격과 불안을 겪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드린다. 이번 사태에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신동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선포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법적 구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이 중단되는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월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이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표결을 보이콧 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신 원내대변인은 “8년 전 초유의 탄핵으로 남긴 것은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었다. 그 상흔은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남아있다”라며 “윤 대통령은 임기 단축을 포함해 정국의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게 일임하겠다고 했다.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습책을 마련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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