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이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롯데의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8일 롯데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정리돼 가는 시점에 또 다른 걱정을 끼쳐드려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미디어펜 |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또 다시 내세우는 상황은 도를 넘은 지나친 행위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제기는 이미 예견 되었던 일이다. 신동빈 회장의 한ㆍ일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에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광윤사의 지분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50%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9월 17일 국정감사에서도 알려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약 28%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현재의 일본롯데홀딩스 및 한ㆍ일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지난 8월 17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를 통해 이미 확인 된 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롯데그룹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소송 참여 경위와 법리적 판단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진정한 의사에 따른 것인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신동주 전 부회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으로부터 법적 권한을 위임받아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