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좀 냉정해지면 좋겠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이후 우리나라의 불참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지난 5일 TPP 타결 소식이 전해진 뒤 한편에선 우리나라로서는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정치적인 측면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환태평양 경제동맹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7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TPP 타결 소식에 사방에서 이번에 창설 멤버국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두고 마치 전 세계 무역의 40%에 가까운 시장을 놓친 것처럼 비난한다"며 "모두(Everybody 께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calm down) 쿨하게 상황을 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참여안했다고 마치 거대시장을 놓쳐버린 것으로 표현하는건 좀 지나치다(거시기하다)"며 "어차피 지금부터 각 나라가 자국의 비준을 받고 효력이 발생하려면 1~2년은 걸려야하고 그 동안에 협상해서 참여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박용만 회장은 "일부 불리해지는 예로 보면 중간재로서의 섬유산업에게 불리해진 것은 맞다"면서도 "일부의 예를 들어 전체를 일반화 하는 것도 문제이고, 협상의 내면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한 시점에서 비난을 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