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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중국 벽 막혀 혼성단체 월드컵 은메달…신유빈-조대성 조만 1세트 따 1-8 완패

2024-12-08 22:3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가 중국 벽을 끝내 못 넘고 혼성단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8일 밤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중국과 결승전에서 1-8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낮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홍콩을 8-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선 스테이지2(8강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4-8로 진 바 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에 설욕을 노렸으나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중국과 결승전 혼합복식에 나선 조대성-신유빈 조. 한국은 조대성-신유빈 조가 1-2로 패하는 등 중국에 1-8로 완패를 당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홈페이지(ITTF 제공)



한국은 1매치 혼합복식에 신유빈(대한항공)-조대성(삼성생명) 조를 내세워 중국의 쑨잉샤-왕추친 조를 상대했다. 신유빈-조대성은 1-2(9-11 19-17 4-11)로 패했다. 첫 세트를 2점 차로 아쉽게 내줬으나 2세트에서는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19-17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전열을 재정비한 쑨잉샤-왕추친에 밀리며 4-11로 졌다.

신유빈-조대성이 한 세트를 따낸 것이 이날 경기 한국의 유일한 세트 득점이었다. 이후 치러진 여자단식과 남자단식 모두 중국에 완패를 당했다.

2매치 여자단식에서는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왕만위에게 0-3(3-11 7-11 2-11)으로 눌렸고, 3매치 남자단식에 출전한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은 린스둥에게 역시 0-3(6-11 4-11 6-11)으로 패했다.

3번째 경기까지 중국이 승리에 필요한 세트 점수 합계 8점을 따내며 그대로 승부가 결정났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세트 점수 합계 8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를 거둔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한국과 준결승에서 패했던 홍콩이 루마니아를 8-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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