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부정적 피해가 매우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특히 경제를 망치는 이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주가, 원·달러 환율 등 주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것은 이런 현상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치 행위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안 표결 이전인) 지난주 수·목·금 3일간 주가지수가 폭락을 면하긴 했는데 그 주된 이유가 연기금의 엄청난 규모에 달하는 순매수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연기금 같은 공공자금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게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가운데,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외환시장 역시 마찬가지"라며 "환율 억제를 위해서 엄청난 자금이 투여되는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로 인한 피해는 추후에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그 비용은 결국 우리가 할부로 추후에 다 지급해야 한다. 결국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가 없다. 우리 반도체와 수출 경쟁력을 지속하려면 정상외교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시장,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