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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서 입증한 포스코이앤씨, 서리풀로 복합개발 강자 등극

2024-12-10 14:20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포스코이앤씨가 5조 원 규모 서리풀 복합개발 시공사로 사실상 선정됐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성공시키며 능력을 입증한 포스코이앤씨는 서리풀 부지 개발을 통해 복합개발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우선협상자가 된 서리풀 복합개발 조감도./사진=엠디엠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리풀 복합개발 시행사인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가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에 나섰다. 에스비씨피에프브이는 부동산 개발그룹인 엠디엠과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서리풀 복합개발을 위해 만든 회사다. 

서리풀 복햅개발은 서울 서초구 일대 옛 정보사 부지 연면적 약 59만8405.5㎡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비와 공사기간 등 전반적인 도급 계약 조건 등의 협의가 끝나면 내년 1분기에는 본계약 체결과 함께 본PF 전환 및 착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위급 건설사가 많은 관심을 나타낸 대형 개발사업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맡게 된 이유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통해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건설업계 중론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송도국제업무단지(IBD)는 이른바 송도국제도시라고도 불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했다. 여의도 2배인 약 574㎡ 규모 부지에 약 24조 원 이상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개발 사업으로서 포스코이앤씨가 개발을 맡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년의 시간 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탄탄한 시공력으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은 첨단 국제도시로 변신했다.

2010년에는 지상 39층 높이 2개 동 규모 포스코이앤씨 타워를 준공해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다. 2014년 포스코타워-송도를 준공했는데 최고 65층 규모로 한때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마천루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들도 포스코타워-송도로 옮겨왔다. 

이번 서리풀 개발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송도에서 발휘했던 개발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있어서는 발주처와 본PF 조건에 따라 협의할 예정"이라며 "송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서리풀 복합개발 역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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