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대리주차(발레파킹)를 해주는 척 하며 외제차량을 훔친 30대 남성이 교통사고로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월 서울 강남 일대 식당 앞에서 대리주차 요원인 척하며 손님이 맡긴 차량을 그대로 타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외제차 3대를 훔친 혐의(절도)로 유모씨(3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유씨는 훔친 외제차를 몰다 8월 중순 경북 김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혔다.
유씨를 조사한 경찰은 지난 여배우 한모씨의 외제차 등 2대를 더 훔친 사실을 확인, 차량 2대는 회수했고 한씨의 차량을 현재 찾고 있다.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됐던 유씨는 전날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경찰은 석방된 유씨를 차량 절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서울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
유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혐의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