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충북청주 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 등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팀 정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충북청주FC는 11일 제2대 사령탑으로 권오규 감독(41)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충북청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권오규 감독. /사진=충북청주FC 공식 SNS
권오규 감독은 청주 출생으로 청주 지역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한 뒤 숭실대학교를 거쳐 성남일화 프로축구단, 경찰청축구단, 용인시청축구단에서 뛰었다. 은퇴 후에는 안동과학대학교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충북청주FC의 전신이나 마찬가지인 청주FC의 감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고, 부천FC1995에서 4년간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23년 충북청주FC 창단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수석코치로 부임, 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현주 충북청주FC 대표이사는 "권오규 감독은 우리 지역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되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지역 출신으로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투명한 선수 선발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권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권오규 신임 감독은 "고향인 청주에서 첫 감독직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충북청주FC가 창단 3년 차를 맞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는 감독이 되겠다. 충북청주FC 팬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전했다.
권오규 감독이 정식 선임된 이날 충북청주FC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2명 영입도 밝혔다.
충북청주FC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 비트로(이하 페드로), 마테우징요 구스타보(이하 마테우징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충북청주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페드로와 마테우징요를 영입했다. /사진=충북청주FC 공식 SNS
1998년생 왼쪽 윙어 페드로는 올 시즌 브라질 클루비 두 헤무에서 18경기 출전, 3골을 기록했다. 페드로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능력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2025시즌 충북청주FC의 중심이 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페드로는 “충북청주FC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팀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1999년생 마테우징요는 빠른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갖춘 오른쪽 윙어다. 마테우징요는 브라질 리그에서 5년간 활약한 뒤, 올 시즌 오스트리아 FC 도른비른으로 이적, 11경기에 출전했다.
마테우징요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 빠르게 팀에 적응해 팬 여러분들에게 득점과 승리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충북청주FC는 "국내외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하며 팀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며 추가적인 선수 영입 계획도 알렸다.
올 시즌 충북청주FC는 K릭2에서 8승 16무 12패(승점 40)로 13개팀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