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발에 따라 급락했던 증시가 연이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246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5.05포인트(0.75%) 오른 680.97로 개장했다.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59포인트(0.43%) 오른 2453.10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 702억원어치씩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홀로 16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66%), 삼성전자우(-0.33%), NAVER(-3.21%)만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현대차(0.96%), 셀트리온(0.05%), 기아(0.83%), KB금융(1.76%)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55%) 오른 679.65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8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억원, 341억원어치씩을 내다 파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알테오젠(2.11%), 리가켐바이오(0.09%), 휴젤(3.36%), 클래시스(2.23%), 신성델타테크(3.83%), 리노공업(3.33%)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2%), HLB(-1.35%), 엔켐(-0.56%)은 내렸다. 에코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1원 내린 142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안도감에 환율이 오름폭을 축소한 채 시작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담화 이후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으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원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0원 오른 1432.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 하락과 지난밤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28포인트(0.82%) 상승한 6084.1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347.65포인트(1.77%) 뛴 2만34.8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5.55% 급등 마감했으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3.09%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5.9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월요일 폭락을 딛고 반등하고 있는 중"이라며 "빅테크 발 호재에 따른 나스닥 강세 효과, 환율 하락 등도 반등에 지속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인 교착상태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양쪽 모두 나름의 랜딩 방안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감당가능한 불확실성의 범주로 들어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