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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국가·반미·북 옹호…미래엔 교과서 역사왜곡 20선 보니

2015-10-09 09:27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한국사 국정화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격하하고 오히려 북한을 옹호하는 역사서술이 만연한 상황에서 어떤 교과서를 선택해도 긍정적인 역사를 배울 수 없다”며 “국민통합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투쟁을 시사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여야의 총성없는 전쟁이 확전일로다.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은 과연 무엇일까?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교학연)은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교과서가 있다며 미래엔 교과서의 역사왜곡 20선을 발표했다. 미디어펜은 교학연이 발표한 한국사 왜곡 20선 내용을 정리, 소개해 오류와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 아래는 교학연 김순희 대표가 만든 미래엔 한국사 역사왜곡 20선의 내용이다. [편집자 주]


01.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적절치 못한 언급

미래엔 교과서는 3.1운동의 유관순 열사에 관해 사진과 내용 등을 전면 누락시켰다가 시민 및 사회단체의 항의와 교과서 수정명령 이후 마지못해 사진 한 장만을 실었다. 그러나 이 사진의 설명조차 “아우내 장터에 모인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된 유관순은 일제의 고문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중 순국하였다. 이 사진은 수감자 기록부에 있는 유관순의 모습이다.” 라는 간단한 사진설명만 있을 뿐이다. 즉 유관순의 열사 호칭을 누락시키고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함으로서 유관순열사의 독립만세운동 주도 사실도 누락시켰고 “수감”이라는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유관순열사를 비하했다. 참고로 북한 역시 3.1운동을 개인의 독립운동이 아닌 민중해방운동으로 여기기 때문에 유관순열사를 언급하지 않는다.

미래엔 교과서를 포함한 좌편향 4종 교과서 역시 유관순열사를 전면 누락했었는데 이는 열사가 이화학당에 다니는 부르죠아 계급이고 독립운동이 미국인 선교사와 연루된 까닭이며 민중사관 때문에 왜곡된 기술로 보여진다. 그들이 열사를 교과서에서 퇴출한 표면적인 이유는 친일행적이 있는 이화학당의 교장이 열사를 3.1운동의 대표인물로 천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1947년 유관순기념사업회가 발족했을 때 회장은 조병옥·오천석이었고, 고문으로 서재필· 이승만·김구·이시영·김규식·최현배 등이 참여한 사실과 1947년 11월 27일 충남 병천 아우내 장터 현지에서 열린 유관순 외 21의사(義士) 기념비 제막식에는 김구·이시영 등이 추모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변명이 허구임을 드러낸다. 즉 해방 직후 극일(克日)의 정신을 민족정신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유관순에 주목하게 된 것이지, 친일파가 만들어 내거나 어느 한쪽(우파)에 치우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이처럼 좌편향 교과서는 역사를 노동자 농민이 중심이 되는 민중사관과 미국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민족주의 중심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많은 역사적 편견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유관순 열사는 고문으로 인한 장독(杖毒)으로 눈을 감기 전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다.

02. 국산품 애용, 물산장려운동을 폄하-미래엔 265쪽

미래엔 교과서는 물산장려운동을 “일부 상인의 농간으로 상품가격만 오르는 경우가 있었고 자본가와 상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운동이다”라고 폄하함으로서 역사를 계급투쟁의 눈으로 해석했다. 또한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한 조만식 선생의 활동 내용을 누락시키고 선생의 기독교정신을 기술하지 않았다.

좌편향교과서가 물산장려운동의 의미를 축소한 이유는 첫째, 민중사관의 관점에서 볼 때 노동자 농민의 운동이 아닌 부르죠아 계급 즉 자본가 계급의 애국운동이기 때문이다.
둘째, 물산장려운동이 독립을 위한 직접적인 투쟁운동이 아니고 간접적인 애국운동인 때문이다. 민중사학에서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 국민계몽활동, 국산품애용활동 등과 같은 애국활동 등을 직접적인 독립투쟁이 아닌 이유로 그 의미를 축소한다. 또한 조만식선생의 기독교정신을 기술하지 않은 것은 기독교 자체가 외세라고 믿는 까닭일 것이다.

03. 계급투쟁의 비뚤어진 역사관 강조-미래엔 268쪽, 269쪽

항일 독립운동을 “농민 노동운동이 단순히 생존권투쟁이 아니라 계급 해방을 추구하는 혁명운동이자 반제국주의 항일투쟁으로 발전하였음을 보여 준다”라고 기술함으로서 역사교과서를 농민노동운동과 계급투쟁의 비뚤어진 역사관으로 기술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처럼 그들의 역사는 민중이 중심이 되어야하고 노동자 농민의 계급이 결국은 계급해방을 완성하기 위한 혁명의 주역이 되어야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민중은 이제 더 이상 자본가 계급에 의해 핍박받거나 역사를 움직이는 단일의 이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민중은 시민이며 시민은 언제든지 무산계급이나 유산계급으로 유전될 수 있으며 노동자나 농민의 개념 역시 다원화되고 그 경계 또한 모호하다. 따라서 그들의 역사관은 시대착오적이고 자기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

04. 공산주의 주장을 독립운동으로 미화-미래엔 301쪽

“독립 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사회주의 방식의 경제개혁을 통해 부의 균등분배를 이루려는 것이었다”라고 기술함으로서 현 대한민국의 체제가 잘못된 것처럼 말한다.

   
 
부의 균등분배를 이루는 사회체제는 사회주의가 아닌 공산주의 체제다. 좌편향 교과서는 체제의 내용과 의미가 공산주의 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로 왜곡 기술하고 있다. 즉 공산주의 체제가 소련의 와해로 사라지자 공산주의를 따르는 독립운동가들을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로 대별했으며 북한의 체제를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주의로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다. 사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는 그것이 자유 민주주의와의 차만큼이나 그 의미가 큰 것이다.

05.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사회주의에 있다고?-미래엔 301쪽

임시정부의 건국강령은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독립운동 세력이 내세운 새 국가 건설의 목표와도 일맥상통 하였다”라고 기술함으로서 국가의 정통성이 사회주의 세력에서 변질 된 공산주의에 있는 것처럼 말한다.

공산주의를 사회주의로 왜곡하는 좌편향 역사관으로 볼 때 위의 문맥대로 해석하면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아닌 그들이 말하는 사회주의국가 북한이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미화하는 그들의 심정적인 역사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06. 실패한 북한 경제 체제 옹호-미래엔 321쪽

전후 북한의 경제복구에서 “농지는 협동조합 소유로 전환되고 모든 농민은 조합원이 되었으며 소규모 개인상공업도 생산협동조합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북한은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는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확립하게 되었다.”라고 기술하여 북한의 경제체재가 우수한 것처럼 강조하며 마치 임시정부의 건국강령과 부합한 것처럼 기술했다.

위의 서술에서 북한의 경제체제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없으며 그 실상을 자세하게 기술한 것도 없다. 또한 북한은 사유제산제도를 부정하는 사회주의가 아닌 공산주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로 왜곡하고 있다. 위의 서술대로라면 노동자 농민의 이상이 실현되는 제도와 체제로 잘못 인식될 수 있으며 북한의 실상을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은 북한의 경제체제가 대한민국의 체제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부작용만 강조하는 서술방식을 생각할 때 북한체제에 대한 미화는 학생들의 애국심과 국가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역사왜곡이다.

07. 6.25 기습 남침에 대한 북한 책임 물타기-미래엔 316쪽, 318쪽

“남북은 각각 북진통일과 적화통일을 내세우며 웅진반도를 비롯한 38도선 부근에서 잦은 무력 충돌을 빚고 있었다”라고 기술하며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에서는 “이승만 정부는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반공정책을 고수했고, 북한은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적화통일 공세를 펼쳤다”라고 하여 남북을 똑 같이 취급하며 전쟁책임이 다함께 있음을 전제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이 마치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거나 북한에 대응할 만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6.25전쟁 발발 시까지 남한의 군사력은 형편없었으며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던 북한과는 군사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러한 서술은 남북 간에 서로 전쟁을 의도한 것처럼 왜곡했으며 그것을 통해 전쟁책임이 똑같이 있음을 고의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08. 남의 장단에 놀아서 동포끼리 서로 살육?-미래엔 317쪽

6.25전쟁을 “남의 장단에 놀아서 동포끼리 서로 살육을 시작한 걸 생각하면 가슴이 어두워진다....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들은 피차에 서로 남침과 북벌을 위하여 그 가냘픈 주먹을 들먹이고 있지 아니하였는가...” 라고 말하며 북의 침략책임을 남한에게도 있는 것처럼 기술했다.

북한의 6.25 남침 책임이 남한에도 있으며 전쟁의 근본적인 책임을 외세에 전가하고 있는 서술이다. 또한 민족이라는 단일 정서에 동포애로서 호소하여 역사의 전말을 흐리는 이러한 기술은 역사교과서가 아닌 국어교과서의 예문에나 나올법한 것으로 좌편향 교과서 근현대사 곳곳에서 이러한 편지글이나 관련 사진을 동원하여 감성적 언술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09. 사회의 그늘진 부분만 부각-미래엔 349쪽

중요한 사건을 주제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한 [사건 속으로] 편에서는 “20대 청년이 단골슈퍼마켓 여주인을 칼로 찔렀다. 별다른 요구사항도 없었고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청년은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했어요’라고 자백했다”와 같은 내용으로 비정규직과 연관하여 잔인하고 충격적으로 여과 없이 기술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에 주목하기 보다는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부각시키는 서술방식이다. 역사교과가 아닌 국어나 사회과목 교과서에서는 북한이 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하여 모든 청년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준다고 기술하기도 한다. 어린 학생들은 남한보다는 북한의 체제가 우월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10. 감성적이고 선동적인 역사 해석-미래엔 324쪽

“아침 하늘과 저녁놀은 오빠 언니들의 피로 물들었어요. 오빠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라는 초등학생의 시위 사진과 시를 이승만 독재와 4.19의거를 강조하기 위해 감성적이고 선동적으로 소개한다.

   
 
위 9번과 10번은 교과서의 내용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언술이며 예문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연구논문이나 보고서 또는 전문서적과 다른 것이고 그 의미는 진실한 역사적 사실에 앞서 그 내용이 교육적인가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문을 교육적이며 역사적 의미로 기술했다면 그것은 저자의 역사의식에 앞선 또 다른 목적이 역사인식의 순수성을 오염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11. 반미강조-미래엔 321쪽

“무상원조,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제하를 걸고 “한국은 미국이 무기와 농산물을 수출하는 주요시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라고 함으로서 미국을 적대시 한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미국의 원조와 도움이 컸던 사실을 외면하고 싶은 이유는 좌편향 사학자들의 반미의식 때문일 것이다. 또한 미국의 농산물 주요 수출시장이 될 정도의 경제력이 없었음을 당시의 상황을 볼 때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의 주요 수출 시장이 되었다고 왜곡하고 있다.

12. 숭고한 국군 희생자를 가해자로 둔갑-미래엔 327쪽

“파병은 국제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했고 야당을 비롯한 국내 여론도 부정적이었다.” 월남파병으로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되었고, 한국군에 의해 많은 베트남양민이 희생되었으며, 한국인 혼혈인(라이따이한)이 남겨졌다”라고 함으로서 파병자체를 부정적으로 기술했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군대를 폄하했다.

한국군에 의해 많은 베트남 양민이 희생되었다는 주장은 대한민국의 군대를 폄하한 것이다. 6.25 전쟁에서 공산화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우리 군대를 도운 연합군 때문이었다.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의 참전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켰듯이 우리 국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자유를 지키고자 파병되었다. 그런 국군의 숭고한 정신을 끌어내리는 잘못된 표현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된 것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을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후손들은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여기지 않도록 추모하고 있다고 가르쳐야 한다.

13. 김일성 독재 미화-미래엔 350쪽

“김일성은 중국과 소련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독자적 자주노선을 추구하는 한편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함으로서 주체사상을 미화하고 독재체제를 유일 지배체제라고 왜곡 기술했다.

   
 
북한 정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역사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한국사 대부분은 북한을 ‘우리식 사회주의’ 또는 ‘1인 지배체제’ ‘유일 지배체제’ ‘수령 유일체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표현들은 북한의 특징을 실제적으로 보여주기에는 많이 미흡하다. 북한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3대에 걸친 독재 사회다. 민주사회와 정 반대의 개념인 독재사회를 제대로 규정하지 않고 북한 정권의 선전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청소년이 자칫 북한을 독특한 사회 체제로 인식할 위험이 있다.

14. 남한 토지개혁 비판-미래엔 314쪽

정부수립 이후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유상매수 유상 분배하여 자본주의적 방법으로 농지개혁이 실시되었다.” “유상분배에 따른 부담으로 농민이 농지를 되팔고 다시 소작농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 중소 지주층이 산업자본가로 전환되지 못하고 몰락하였다.”라고 기술함으로서 북한이 실시한 무상매수 무상분배가 더 좋은 것처럼 암시했다.

15. 북한 토지개혁 억지 옹호-미래엔 315쪽

“김일성이 북조선 임시 인민 위원회 위원장이 되면서부터 실질적인 북한 정권 수립 작업이 시작되었다. 임시 인민위원회는 친일 민족 반역자 및 지주의 5정보 초과 토지를 무상 몰수하여 농민에게 무상 분배하는 토지 개혁을 실시하였다” 라고 기술함으로서 남한의 토지제도 보다 우월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다. 1946년 3월 5일에 공포된 ‘북조선 토지개혁에 대한 법령’을 보면 ‘토지 이용권은 밭갈이 하는 농민에게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 법령의 10조를 살펴보면 ‘농민에게 분여된 토지는 매매하지 못하며, 소작 주지 못 한다’고 되어 있다. 이른바 북한의 토지개혁은 소유권이 아닌 경작권만을 부여한 제한적인 정책이었다.
반면 우리 대한민국은 시장경제와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유상매수 유상분배라는 성공적인 토지개혁을 단행했다. 이 제도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가장 튼튼한 토대가 되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미래엔을 비롯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토지개혁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기술하고 오히려 북한의 토지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6. 헌법 부정, 대한민국 건국 부정-미래엔 313쪽

“유엔 총회에서는 선거가 가능했던 한반도 내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승인하였다”라고 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모호하게 기술했다.

선거가 가능했던 한반도 내에서라는 의미는 남한만을 의미하는 것임으로 위의 내용을 해석하자면 “유엔총회는 남한 내에서만 대한민국 정부가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다” 라는 말과 같다. 이러한 기술은 대한민국이 한반도내에서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부정한 것이다. 즉 그 반대로 해석하면 북한이 한반도내에서 유일한 합법정부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부정하는 이러한 역사왜곡이야말로 좌편향 교과서의 실체를 잘 보여주는 예다.

17. 공산주의의 몰락을 자본주의에 책임 전가-미래엔 351쪽

북한 경제 위기의 원인이 홍수와 가뭄, 사회주의권 붕괴, 미국의 경제봉쇄정책 때문이라 말하고 그 원인을 미국에게 돌렸으며 3대 세습과 독재정치를 감추기 위한 폐쇄적인 사회 및 경제체제를 유지한 결과임을 기술하지 않았다. 따라서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전무하다.

분단 상황에서의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것은 통일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위와 같은 역사왜곡은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배울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 이는 북한 내부의 실상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의 의도에 동조하는 것과 같다.

18. 북한 도발 외면-미래엔 353쪽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연평도 포격을 단어로서만 간단하게 나열했을 뿐 군사도발의 성격과 배경 그 동안의 테러활동 등을 모두 누락시켰다.


심지어 좌편향 인사들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자위권적 방어수단이라고 두둔하는가 하면 미국과 남한이 군사훈련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북한의 주장을 답습하곤 한다. 천안함 폭침을 자작극이라거나 미국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는 대한민국의 좌편향 학자들을 생각할 때 위와 같은 누락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19.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 희화화-미래엔 346 쪽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제성장 부분을 다루지 않고 그에 따른 부작용인 도시 빈민과 노동문제, 농촌 문제와 빈부격차 문제 시장개방 확대에 대하여만 부정적으로 기술했다.

대한민국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말하는 좌편향 역사인식 속에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그 자체가 노동자 농민에 대한 억압과 빈곤이며 환경오염에 대한 재앙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발전의 혜택을 그 누구보다도 더 누리는 좌편향 학자들과 정치인, 귀족노동자들의 위선을 생각할 때 비정규직 노동자와 시간강사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탐욕스럽고 변질된 몽상가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20. 친일파 아니면 독립투사 둘 중 하나라고?-미래엔 303쪽

수행평가 자서전 만들기 란에서는 만화의 각 항목을 화살표에 따라 도식적으로 선택하게 하여 미확립된 미숙한 자아를 비판하게 하고 단일한 선악의 구분을 강요하는 악질적이고 비교육적인 내용들을 한 면에 걸쳐 게재했다.

   
 
화살표를 따라 각 항목을 선택하면 만화의 결말은 단지 3가지 유형만을 확인해 준다. 즉 친일파 기질의 매국노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우유부단형 그리고 독립투사형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과 환경이 존재할 뿐 아니라 가치판단의 기준도 조금씩 다른 것도 사실이다. 위와 같은 만화가 심심풀이를 위한 잡지책에 있거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의 풍자라면 몰라도 교과서 그것도 역사교과서에 실렸다는 것은 저자의 교양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지적한 비교육적인 교과서의 기술처럼 만화의 무리한 상재는 역사인식과 교육적 양심을 가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떤 목적에 경도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기 전 무엇이 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가를 먼저 헤아려야 할 것이다. /정리=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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