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위폐 유통방식이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위조지폐 유통차단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2일 위폐 유통방식이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위조지폐 유통차단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2024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현황과 화폐위조범 검거사례, SNS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위폐유통방식, 발견된 위조지폐 특징 등을 점검하고 향후 위조지폐 유통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과거에는 소규모로 자체 제작한 위조지폐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위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위폐 유통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위폐유통 감시 체계와 디지털 플랫폼 내 위폐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미 달러화, 유가증권 등의 위조수준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기술이 원화 위조에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위폐 유통방지 홍보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개발한 ‘알기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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