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초개인화'가 관건…패션플랫폼, 앱 경쟁력 키운다

2024-12-13 14:37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패션 플랫폼들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은 이용자 수 규모 증가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AI 초개인화 기술 등을 적용해 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나서고 있다.

/사진=에이블리 홈페이지 화면 캡쳐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최근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5300만 회를 돌파했다. 앱 설치뿐 아니라 앱 사용도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11월 에이블리 사용자 수는 876만 명에 달했다. 

특히 연령별 사용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20대 사용자 비중은 29%, 10대, 30대, 40대는 각각 20%로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와 같은 전 연령대의 고른 성장은 에이블리가 앱 론칭 초기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체 개발 ‘AI(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기술’이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에이블리 AI 개인화 추천 기술은 나이, 가격 등을 기준으로 획일화된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상품⋅마켓 찜’, ‘장바구니 상품’ 등 25억 개의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앱을 사용할수록 각 유저 취향에 맞춰 추천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며 원하는 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양한 연령대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패션 플랫폼 W컨셉도 최근 앱 UI∙UX(사용자 환경, 경험)를 전면 개편하는데 나섰다. 이번 앱 개편으로 플랫폼 고유 강점인 고감도 스타일링 콘텐츠를 개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날 수 있게 된다. W컨셉은 앱 내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함으로써 향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W컨셉은 우선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했다. 홈 화면에서는 브랜드와 상품, 기획전 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의 자동 추천을 강화한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 AI 추천으로 쇼핑 편의성과 실구매가능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숏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차별화에도 역점을 뒀다. 브랜드 스토리와 스타일링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발견’, 일반 고객의 스타일링 팁을 참고할 수 있는 ‘스타일클립’을 신설했다. 짧은 영상 모아보기 서비스 ‘숏폼 PLAY’도 이번 개편을 통해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외 새로운 CI도 공개한다. W컨셉의 새 슬로건인 ‘나만의 컨셉, 감각적 스타일링’에 맞춰 기존 CI에서 폰트 각도, 굵기 등 조형적 디테일을 개선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AI 서비스 외에도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패션 커머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 ‘파트너 플러스’ 구독 스토어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플러스는 지그재그가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패션 커머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상품별 판매 추이, 키워드 트렌드, 고객 구매 특성 등 입점 스토어가 다방면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스토어 매출 규모에 따라 나눠 운영하던 구독 모델을 지난해 11월부터 하나로 통합했다. 

지그재그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가 구독 스토어 수 증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기능은 1분 단위로 상품별 성과, 방문 키워드 등 고객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실시간 성과', 월별 목표 설정 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지표를 세팅해 주는 ‘목표 달성 관리’, 장바구니에 스토어 상품을 담은 고객 등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는 ‘크로스셀링 타깃팅 광고’ 등이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