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투수 최채흥(29)을 선택했다.
LG 구단은 13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투수 최채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된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LG 소속이었던 최원태는 FA 자격을 얻어 지난 6일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최원태는 A등급 FA였기 때문에 LG는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올해 연봉의 200%(8억원)를 보상받게 됐다. 이에 삼성으로부터 20명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아 논의를 한 끝에 최채흥을 보상선수로 선택한 것이다.
최채흥은 대구상원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8년부터 6시즌 통산 117경기 등판해 486⅓이닝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26경기서 146이닝을 책임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1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다.
LG 구단은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라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최채흥을 보상선수로 지명한 이유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