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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中 왕즈이와 준결승 0-2 완패…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 진출 실패

2024-12-14 14:5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2위인 왕즈이(중국)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에 0-2(17-21 14-21)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BWF 공식 SNS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연말에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각각 8명(팀)씩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조별 예선 B조에서 2승1패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A조 2위로 올라온 왕즈이에게 패하고 말았다.

올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도 수 차례 우승을 했으나 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후 부상 등을 이유로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코트로 복귀했다.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은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결승에서 안세영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선수가 바로 왕즈이였다.

왕즈이가 안세영을 제치고 결승에 오름으로써 이번 대회 결승전은 중국 선수간 맞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앞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한위에(랭킹 8위)가 일본의 오오리 아야를 2-0(21-17 21-13)으로 눌렀다. 한위에는 B조 예선에서 안세영에게 0-2로 패하고 조 2위로 4강에 오른 선수다.

왕즈이-한위에의 결승전은 15일 펼쳐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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