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는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56분 기준 전장 대비 10.57포인트(0.42%) 오른 2505.03에 머무는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1억원, 245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외국인 홀로 156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12%), 현대차(-0.70), 기아(-0.92%)를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2.7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셀트리온(1.50%), 삼성전자우(0.86%), NAVER(2.14%), KB금융(1.18%) 등이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1685만주, 거래액은 2조93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21포인트(0.75%) 상승한 698.94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2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 409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0.76%), 에코프로(-1.52%), 리가켐바이오(-1.18%), 휴젤(-1.46%), 엔켐(-0.66%)은 내렸고 알테오젠(0.16%), HLB(0.28%), 클래시스(1.68%), 파마리서치(5.51%), 레인보우로보틱스(0.60%)는 올랐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3억8861만주, 거래액은 2조7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주간 종가 기준)보다 2.0원 하락한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장 대비 5원 오른 14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회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 따라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초 1400원대 초반을 기록하던 환율은 비상계엄 선후 직후인 4일 새벽 장중 1442.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에는 14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대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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