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최근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디젤차 규제 강화 방안이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VW)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독일을 비롯한 상당수 회원국이 이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 관련사진=폭스바겐 코리아 로고 |
유럽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는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각국에 보낸 디젤 차량 배출가스 규제 강화 방안에 대해 동유럽 국가 대부분과 스페인,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큰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나라들은 EU의 규제 강화가 지나치다며 배출량의 측정 오차를 최대 330%까지 폭넓게 허용하고 유예기간도 현재 2년에서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반대하지 않았으며, 네덜란드와 북유럽 국가들도 집행위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 회원국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집행위는 일단 회원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동차기술위원회(TCMV)에서 새 규제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위원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