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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NSC 주재 "정치 불확실성이 국가안보 위협"

2024-12-27 20:28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퉁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헌정사상 초유의 국가 비상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엄중하다. 한미동맹 공조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가운데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안보 불안으로 염려하시지 않도록 외교안보 부처가 하나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및 탄핵소추의결서 송달로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지는 것으로 권한대행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넘겨받으며 군 통수권도 함께 이양받았다. 최 권한대행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최 권한대행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도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라"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을 적극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상대로는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질서를 확립하라"며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난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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