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검찰이 미 수사당국과 손잡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원정도박설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9)이 미국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라스베이거스의 고급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자료사진=뉴시스 |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김 의장의 원정도박 의혹 내사사건을 미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김 의장의 금융거래내역과 카지노 환전기록 등 확보에 나섰다.
김 의장은 NHN(현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로 있던 2007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고급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미 당국은 도박 의혹과 함께 김 의장이 2007년 캘리포니아 주에 500여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매입하는 과정의 거래내역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받았거나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의 도박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