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기조' 유지될 듯, 1~2문제 등급 영향 '실수 줄이기 전략'
수능 당일까지 생활리듬 유지…수시 합격 등 주변 영향 '좌절'보다는 자신에 집중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내달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기준 2016학년도 수능을 30일 남겨놓은 가운데 수험생은 남은 기간 막바지 전략을 통한 시험 준비 및 컨디션 유지가 필요하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지난 6·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국어, 영어, 수학 등 대부분 영역은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면서 사회·과학탐구 영역이 변별력으로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면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2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펼쳐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는 “올해 6·9월 모평 출제 경향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능 시험이 예상돼 영역별로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어느해보다 중요하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에 집중해 가능성 있는 2~3과목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시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4개 영역 고르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인문계는 국어 및 영어, 자연계는 과탐 영역을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기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득점을 위한 실수 줄이기 등 마무리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
상위권 학생의 경우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는 것보다 수능 문제풀이로 시험 감각을 유지하고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노트,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 살펴보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고난도 문제를 대비해 자신이 부족한 점을 파악하면서 그동안 풀어온 기출문제와 연계시켜 학습해야 한다.
중위권의 경우 취약점을 파악해 문제 개념을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에 틀리지 않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오답정리가 끝나지 않은 경우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실제 수능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기다. 안 된다는 생각에 재수를 생각하는 것보다 기출문제 풀이 등 간단한 계획부터 실천하고 기본개념을 익히면서 본인이 공부하기 수월한 영역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는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취약단원 정복이다. 남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책으로 취약 단원의 기본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개념부터 풀이방법까지 샅샅이 훑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무리 시기라고 해서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핵심 개념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만 많이 푸는 이른바 ‘양치기 공부’ 습관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 대신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를 정확히 읽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전략적인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서히 생활리듬을 수능 시간대에 맞추는 실전 준비도 필요하다. 수능 당일 오전 8시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2~3시간 전부터 기상해 수능을 준비하는 예열부터 시간대에 맞춘 영역별 공부와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보면서 여러번 실전 훈련을 통한 감각 익히기가 필요한 시기다.
실전 연습을 한다면 쉬운 문제부터 푸는 습관을 들여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응 능력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험생은 남은 기간 주변 영향으로 자칫 수능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의 성적이나 수시합격 여부 등을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 키우는데 집중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쉬운 수능에서는 내가 아는 것을 틀리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0일 동안 마무리 계획을 잘 세워서 준비한다면 실전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